인도동향

‘13억 인구대국’ 인도, 먼 나라에서 경제협력 최적 파트너 부상

관리자 2018.07.11 02:39 조회 907
13억 인구대국 인도가 대한민국 곁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대외정책인 신남방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 국가가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기간 강조해온 신남방정책은 인도와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것이다. 인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국 중 성장속도가 가장 빨라 2022년에는 경제규모가 미·중·일에 이어 세계 4위, 2030년 세계 3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뉴델리 시내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을 비롯한 실질협력 방안은 물론 한반도와 남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인도의 경우 높은 출산율로 젊은층 비중이 높고 국민 대다수가 영어 구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IT·기초과학 우수인력 보유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평가다.  

◇文대통령 “인도, 신동방정책 핵심대상국”…모디 총리 “신동방정책 기조로 한국과 협력 확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 대통령궁 광장에서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내외가 개최한 공식환영식에 이어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했다. 이후 인도 국빈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인도 양국이 미래를 향한 주요 동반자임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인도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남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위한 지평을 넓혀가기를 희망하면서 ‘3P 플러스’에 기반한 양국관계 비전인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인도 역시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 기조 하에 한국과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의 발전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최초로 채택했다. 실제 이날 회담에서는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쏟아졌다.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달러 확대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정례화 합의 △4차산업분야 공동협력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인도의 스마트시티, 전력, 도로, 항만 등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의 진출도 강조했다. 특히 뭄바이 남부해안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도 당부했다.

◇보호무역 대응 위해 CEPA 조속 타결 공감대…4차산업혁명 시너지 위해 공동협력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인도 양국이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에 대응하면서 상호 교역을 촉진할 수 있도록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이번에 상품·원산지·서비스 분야에서의 조기성과가 도출된 것도 환영했다. 이밖에 정례적인 ‘무역구제협력회의’ 설치와 표준화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의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무역환경을 조성하게 된 것도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4차산업혁명에 대한 공동대응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해 △인공지능 △전기차 △헬스케어 등 협력거점을 마련하고 ICT, 로보틱스 등 분야 상용화 및 인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뉴델리에 ‘한·인도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인도 국빈방문 기간 중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ICT 분야의 인력과 우리의 풍부한 경험 및 제조·상용화 기술을 접목시키면 양국의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안정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된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후속협의를 통해 조속히 이행되기를 기대했다. 모디 총리는 이와 관련, 최근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주도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인도가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인도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악샤르담 사원의 힌두교 사제는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기사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916326619273208&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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