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동향

인도, 시장 진출 성공하려면 여성 잡아라

관리자 2018.04.05 09:37 조회 1666

*** 좋은 기사입니다. 보통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게 마련입니다. 

더불어, 여성 이외에도 '아이들' 을 잡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맞벌이가 추세라는 건, 자녀의 수도 줄어든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인컨은 시장 진출을 위한 깊은 고민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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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구매 결정에 여성 발언권 커지고 개인 소득·소비 늘어


원본보기▲지난달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서 열린 새해맞이 축제 ‘구디 파드와’에 참여한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인도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가 늘면서 소비 시장이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서 열린 새해맞이 축제 ‘구디 파드와’에 참여한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인도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가 늘면서 소비 시장이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소비시장에서 여성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직업을 가진 여성이 늘어나며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자 남성 중심 성향이 강한 인도 경제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인도에서 여성들은 오랫동안 차별을 경험했다. 일하는 여성이 드물어 개인 소득을 가진 경우가 거의 없었으며 가정 내 소비도 남성이 통제해왔다. 아내가 생활에 필요한 돈이나 물건을 남편에게 요청하는 구조였다. 나미샤 자인 보스턴컨설팅그룹 이사는 “우리는 항상 남성이 노동과 소비 모두를 통제하는 사회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의류시장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연간 가처분소득도 남성이 월등히 많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남성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12만9000루피(약 209만4960 원)로, 2011년 대비 59% 증가했다. 여성의 소득은 63% 증가했음에도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만3000루피에 그쳤다.


이런 인도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면서 개인 소득이 증가했다. 가계 소비 결정도 주도하고 있다. 뭄바이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은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남편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출할 자유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신 스마트폰과 건강식, 자녀를 위한 옷, 친구들과의 외식과 여행 등 어머니 세대가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원한다”면서 “이전에는 남편의 돈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한다”고 말했다. 야미니 아트마빌라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수석 프로그램 책임자는 “여성들이 재정 통제권을 강화함에 따라 가족 내에서 자신감과 지위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주도로 정부가 여성의 교육을 지원하고 시민단체 등이 나서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했다.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이용도 여성의 경제 활동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10년간 은행 계좌를 보유한 인도 여성의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가정 내 소비에 대한 여성의 발언권도 높아졌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인도 가정의 60%가 물건을 구매하기 전 여성의 동의를 구했는데 10년 후 그 수치는 73%로 증가했다. 상위 중산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도 최대 소매업체 ‘퓨처그룹’은 2016년부터 250개가 넘는 매장에서 여성 고객의 의류 및 신발 소비가 남성 소비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여성 소비자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는 지난해 여성 소비자의 수는 남성보다 적었으나 매장당 구입 제품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스미리티 라비찬드란 플립카트 상무이사는 “여성은 인도 전자상거래의 미래”라고 말했다.

아시시 브하신 덴츠이지스네트워크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여성들에 중점을 두면서 그들에게 발언권이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면서 “여성들에게서 자신감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여성이 소비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09891#csidxa3cd63fdee3e96982a271f8935fa6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