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동향

샤오미, 홍콩 IPO 추진…인도시장 성공으로 기사회생

관리자 2018.05.06 19:38 조회 1196
*** 최근 중국을 방문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샤오미 매장을 방문, 제품을 보고 얼굴이 어두워졌다고 신문에 나왔습니다.
방문을 해야할 곳은, 이미 게임 끝난 중국이 아닌, 인도였습니다. 1분기 샤오미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다른 중국 메이커들의 시장 점유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중국에 대한 미련이 인도에 대한 절박함보다 큰 듯 합니다. 그나저나, 샤오미가 IPO 에 성공하면, 인도에서 삼성 휴대폰은 어떻게 될까요?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인컨은 인도 진출을 위한 깊이있는 고민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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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기업 샤오미가 8년만에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샤오미는 2016년 실적이 급락하며 시장에서 사리지는듯 했지만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샤오미 실적 추이.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6일 제조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100억달러(10조77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 IPO가 인도시장의 성공적인 공략이 샤오미의 성장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3분의 1이 온라인에서 판매될 정도로 온라인 시장이 중요하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 등에 밀려 다소 고전했다. 이에 샤오미는 인도 및 그 외의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며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화웨이는 2017년 72개 국가로 진출하면서 출하량이 56%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 관계자는 "샤오미는 저가 하드웨어를 제공해 사용자를 모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샤오미의 정책은 무료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사용자를 모으는 구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서비스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들지만, 가격민감도가 높거나 일반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에서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2017년 전년대비 68% 늘어난 180억달러(19조38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스마트폰이 70%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대비 65% 성장했으며 IoT·생활제품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88%, 51% 증가했다. 하드웨어 판매 증가는 샤오미 기기 사용자 증가를 의미하며, 제품 사용기간 동안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