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동향

버진 그룹, 뭄바이-푸네 간 하이퍼루프 건설 추진

관리자 2018.02.20 19:54 조회 1460

*** 글쎄요. 지금 인도에게 급한건 하이퍼 루프 시스템이 아니라 고속도로의 확충, 그리고 기존 도로의 정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

출처 : https://korindia.com/news/28184


지난 18일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서밋'에 참석한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이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함께 뭄바이-푸네를 잇는 하이퍼루프 교통 시스템 도입에 관한 예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실사 과정을 통해 사업 타당성 및 기술 실효성 등이 증명된다면, 실제 구현을 위한 구축 단계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하이퍼 루프 시스템은 엘런 머스크 회장이 관심을 두고 개발을 추진하는 차세대 이동 수단 중 하나입니다. 기존의 레일 대신 긴 진공(혹은 아진공)관을 구축한 뒤, 열차를 자력나 공기 베어링을 통해 공중에 띄운채로 매우 빠르게 발사하는 것이 기술 컨셉의 골자입니다.

 

최대 속도는 항공기보다 빠른 1,300 km/h로, 뭄바이-푸네 구간을 운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분까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소요 전력은 튜브 지붕에 설치한 솔라패널을 통해 100% 친환경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때문에 각국 정부나 기업들에서는 꿈의 기술로 여기고 기술 상용화에 매진 중입니다. 브랜슨 회장의 버진 그룹도 그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Hyperloop.png

 

 

주지하다시피 인도는 교통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국가입니다.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비해 도로나 열차, 공항과 같은 필수 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대부분의 인도 시민들은 도시내 과중한 교통채증 문제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도 정부도 경제 개발 정책의 핵심 목표를 교통 인프라 확충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 모디 정부는 향후 5년간 자국 철도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1,50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집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뭄바이-아메다바드를 잇는 초고속 열차의 도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india traffic.jpg

 

브랜슨 회장도 이러한 인도의 상황 조건을 파악하고 지난 11월부터 인도에 하이퍼루피 기술을  도입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타임라인이나 예산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실사조사 과정과 공사 기간까지 합친다면 현실화되기까지 길게는 7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하이퍼루피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래 기술이다 보니, 말처럼 곧바로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 안전 문제나 경제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실제 상용화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빠른 속도와 친환경 기술이라는 큰 장점있기에, 지금의 인도 교통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용한 솔루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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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ranson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