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동향

효성 조현준, “이번에는 인도” 베트남 이어 13억 시장 진출

관리자 2018.02.20 19:58 조회 1355
*** 효성, Go Go Go !!!


효성, 지난 8일 베트남 이어 인도에 생산기반 마련
지난해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광폭행보 지속
신흥亞 지역 내수 공략은 물론 수출 위한 생산기지化
Print
조현준 효성 회장이 13억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1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현지에 스판덱스 공장을 설립해 무한한 가능성의 내수시장을 직접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그룹 회장과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 사장은 최근 베트남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아시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효성’ 전략을 펴고 있다. 

그동안 효성은 주력시장과 투자처를 국내와 중국으로 양분해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조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내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베트남·인도의 문을 두드리며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2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직접 방문해 내년까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1차 투자액은 1억달러로 이 공장은 효성의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효성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는 세계 최대의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소비 시장 규모도 괄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효성과 인도 경제가 동반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구 13억명의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내수시장으로 섬유 시장 역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스판덱스 시장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6%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 효성에게 인도 시장은 결코 놓쳐선 안 될 대어(大魚)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이미 인도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 제품은 히잡 등 무슬림웨어는 물론 란제리·데님,·스포츠웨어·기저귀용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효성은 인도 공장 건립 이후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한편 점유율은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에게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회사의 주력인 섬유 산업 전반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또 중공업과 금융자동화기기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의 행정 수반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나 1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섬유공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과 타이어코드 공장을 베트남에 신설, 베트남 내 수직계열화 생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도와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 지위를 차지할 선두주자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두 나라가 각각 13억명과 1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 높은 경제 성장률 갖췄기 때문에 효성의 투자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효성이 무역 법인을 설립해 수출에 주력했다면 조 회장은 신흥지역 직접 투자를 통해 생산기반을 다변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당 지역 내수 시장도 챙기는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x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출처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0220010011207